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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엄마를 부탁해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어머니" 라는 세글자,,

여러분의 어머니는 어떠셨는지요?

어머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오늘은 "엄마를 부탁해" 소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저자 신경숙 / 출판 창비 / 2008.11.10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남편을 놓치고 실종되면서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가족들의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게 되는데요.

저마다 바쁜 삶으로 인해 잊혀져 있었던 엄마의 기억, 하나씩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엄마는 그들에게 더욱 더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각각 딸과 아들,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소설은 전개 됩니다.


딸의 시선 P.73 中

- 엄마는 부엌이 좋아?

언젠가 네가 묻자 너의 엄마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 부엌에 있는게 좋았냐고. 음식 만들고 밥하고 하는 거 어땠었냐고.

엄마가 너를 물끄러미 보았다.

- 부엌을 좋아하고 말고가 어딨냐? 해야 하는 일이니까 했던 거지. 내가 부엌에 있어야 니들이 밥도 먹고 학교도 가고 그랬으니까.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믄서 사냐? 좋고 싫고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거지.


이 부분에서 저희 어머니를 떠올려 봤습니다.

때 되면 밥해야 되고 반찬 만들어야 되고,, 

그런데 철없이 반찬 투정 하며, 반찬이 이게 뭐냐고,, 투덜거렸던 제 자신이 대게 부끄러워졌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것은 아닌지,,


결국,, 가족들은 엄마를 찾게 될까요?

스토리는 갈수록 긴장감을 주며, 빠져들게 됩니다.


늘 당연하게 여겨왔던 엄마의 헌신,,

돌이켜보면 엄마는 지금껏 엄마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은 점점 초라해져만 가는데,, 자식들과 남편은 알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곁에 있을 때 잘하라고 하잖아요.

늘 옆에 있을 것 같아도, 세월의 힘은 이길수가 없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여러번 반성했던 것 같습니다.

나른한 오후, 스마트폰만 만지지말고 의미있는 독서는 어떠신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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